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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다이어리

제목 나의 사도행전 29장!
작성자 최병은 작성일 2011-08-03 16:15:28
성지답사(11.6.21~7.1)를 다녀온 지도 벌써 한 달이 넘었으니 그 당시의 열정도 많이 식은 듯 하지만, 뒤늦게라도 그때의 기억을 간직하고 싶어 이렇게 적어 봅니다.

30년 군생활을 마치고 아내와 함께 처음 성지답사를 갔던 것이 2006년4월, 이집트-요르단-이스라엘 코스였습니다.

그 후 목회자의 길을 준비하면서 뜻있는 몇몇 원우들과 졸업여행 아닌 졸업여행을 떠난 것이 이번의 성지답사였습니다. 공식적인 학교의 졸업여행이 아니었기에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여행을 성사시키기 위해 애써 준 준비위원들과, 가급적 저렴한 가격이면서도 제대로 된 성지답사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후원해 준 두루여행사가 있었기에 원만한 여행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답사하려는 욕심으로 코스를 선택하느라 고심한 끝에 터키-그리스-이태리(로마) 코스로 결정했고, 학기말이라 수업의 억눌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몇차례의 준비모임도 가졌기에 성지답사는 떠나기도 전에 이미 시작된 셈이었습니다.

사도 요한과 베드로가 걸었던 고난과 역경의 길을 회상하면서, 내가 믿는 하나님을 생각해 보았고, 그 하나님을 믿는 나를 돌아 보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여행을 시작했답니다.

2~3개월에 한 차례씩 해외선교를 떠나는 아내의 선교일정과 성지답사 여행일정이 맞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나는 싱글로 참석했지만, 부부동반한 원우들을 보면서 부러움도 있었고, 어려운 선교로 힘들어 하는 아내에게 안식 차원에서라도 억지로라도 함께 오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소아시아의 7교회를 생각하며 현장을 직접 발로 밟아 보았습니다. 그리스의 고린도 지역과 아테네 지역도 답사를 했습니다. 바티칸시국과 박물관, 그리고 성 베드로 성당을 둘러보고, 바울 참수터도 답사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과연 그 무엇이 우리의 믿음의 선진들로 하여금 그 숱한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게 만들었을까? 그러면서 지금의 우리 한국교회를 돌아 보았고, 목회자의 길을 준비하는 나 자신을 돌아 보았습니다.

이스탄불에서는 내가 섬기는 람원교회에서 15년 전에 파송한 이시윤선교사님을 만났고, 앙카라에서는 駐터키 한국국방무관을 만났으며, 터키에서 그리스로 가는 배 안에서는 정명복장로(교수, 육사동문)를 만나는 반가움도 있었기에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 되었답니다.

답사 여행을 더욱 뜻깊게 만들어 주기 위해 헌신적으로 가이드 해 주신 터키에서의 김현기선교사님, 그리스에서의 김양순사모님도 잊을 수 없습니다. (이태리에서 가이드 해 주신 분은 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 죄송).

물론 두루투어의 대표님과 예쁜 강효주팀장님의 세심한 배려도 잊을 수 없죠.

기도로 준비하고, 기도로 답사하고, 기도로 마무리해야 은혜와 감동, 그리고 결단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성지답사 핸드북에 적힌 글귀가 가슴에 남네요.

함께 여행한 분들과, 두루투어의 모든 분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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