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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다이어리

제목 꿈의 나라 이스라엘을 다녀오다 1
작성자 박시온 작성일 2011-08-25 13:42:03
약속의 땅 이스라엘



1년 만에 드디어 한국을 떠나고 해외에 진출하는 해외지도력 캠프가 다가왔다. 꿈의 학교에서 가장 기대되기도 하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훈련이 아닌가 싶은 이 지도력 훈련의 올해 목적지는 바로 이스라엘이었다. 이스라엘. 성경의 배경이 되고 영적인 성지가 되는 곳이다. 하지만 그 외에는 매우 생소하고 미스터리한 나라였다. 지도력 훈련을 떠나기 전 여러 차례 관련 서적과 자료들을 보며 이스라엘을 공부했지만 말이다.

Day 1 - 이스라엘에 가다 (2011년 7월 23일)

조사를 해보니 인천에서 이스라엘까지 직항은 약 10~12시간 정도 소요됨을 알게 되었다. 솔직히 그것이 얼마나 걸릴지 상상이 안 갔다. 외국을 다녀온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스라엘의 위치만 고려해보아도 우리나라의 지구 반대편에 있는 셈이다. 그 거리를 비행기로 타고 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조금씩 진이 빠지는 것 같았다. 비행 관련 질병이 없는 것은 커다란 행복이었다.
이스라엘의 야경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에 드디어 도착하게 된 것이다.
기대감과 흥분을 뒤로하고 짧은 시간이나마 나와 룸메이트는 잠을 청했다.

Day 2 - 본격적인 탐방의 시작
누가 깨운 것도 아닌데 나는 새벽 4시쯤 벌떡 일어나 정신을 차렸다. 서둘러 머리를 감고
커튼을 열어 베들레헴의 아침을 감상했다. 그 때 청명한 베들레헴의 아침이 선명하게 내 눈 앞에서 펼쳐졌다. 때마침 새벽닭도 함께 울었다. 마치 성경 속의 한 장면처럼 서서히 푸르러져 가는 하늘과 태양은 새로운 날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았고 조용한 베들레헴의 건물들은 막 잠에서 깨어나고 있었다. 그것이 아마 나와 이스라엘의 진짜 대면이었을 것이다. 첫 만남은 그렇게 조용하고 아름답게 이루어졌다.
나는 예수님의 생애가 담긴 이 땅에서 예수님의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기도했다.

이스라엘에서의 첫 행선지는 바로 가이샤라였다. 지중해 쪽에 위치한 이 항구도시는 바로 이스라엘의 헤롯 대왕이 처음 고안한 것이다. 베들레헴에서 한 두 시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는 가이샤라는 헤롯 왕이 당시 로마의 가이사 아우구스투스에게 충성심을 보인다는 의미로 만든 곳이다.
가이샤라는 몇천년을 버티었지만 하나님은 시작도 끝도 없이 존재하는 분이다. 이 도시도 위대하지만 하나님은 언제까지나 위대하실 것이다. 그분의 무한함을 알기 때문에 이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본다면 가이샤라 뿐만 아니라 모든 곳이 아름답지 않을까.

갈멜산을 방문하고, 므깃도라는곳을 방문하였다. 성경을 평소에 잘 안 읽은 탓인지 므깃도라는 이 애매한 발음의 지역은 귀에 잘 담기지 않는 이름이었다. 가이드님께서는 이곳을 아마게돈, 인류의 마지막 전쟁이 일어날 곳이라고 설명을 해주셨다.
므깃도는 주변 지형의 위치로 인해서 강대국들의 전쟁터가 된 곳이다.특별히 감동을 주었던 것은 아니지만 당시의 시대상을 잘 보여주는 유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말 구유라든가 조금이나마 남아 있는 터 등은 이스라엘이 포함된 중동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종교가 너무나도 중요한 이 땅에 하나님은 이들의 삶을 어떻게 예비하셨는지, 테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믿음을 지켜나가는 이들을 기독교인으로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머릿속이 복잡했다. 답은 여러 가지겠지만 확실한 답은 이스라엘 여행이 끝나면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가나, 나사렛등을 순례하면서 내가 걸은 곳 위에 예수님의 발자국이 있다는 사실은 나를 들뜨게 만들었다. 성지 순례가 바로 이런 맛으로 하는 거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3차원의 신앙생활이 이루어진 순간이 아닌가 싶다. 예수님이 함께 하신다라는 믿음도 더욱 마음에 와 닿고, 걷는 내내 그 기분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갈릴리에 도착했다. 바다 라고 할 만큼 거대한 호수를 보고 처음에는 그 스케일에 압도당하는 것 같았다. 백두산 천지를 뛰어넘는다고나 할까, 수많은 이들이 그 근처에서 모여 살며 갈릴리를 느끼며 살고 있으니 천지와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 곳에서 예배를 드린다면? 그만큼 멋진 예배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행복하게도 우리는 갈릴리 선상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해가 뉘엿뉘엿 자신의 일을 다해가고 있을 때 찬란히 빛나는 갈릴리 위에서 드리게 된 예배는 환상적이었다. 아마 예수님께서 부르셨던 곳이었을 수도 있고 예수님이 눈을 돌리신 곳일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그 물위에서 에수님을 찬양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었고 그분께서 걸어오신 길을 돌아보는 것이었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에서 그토록 아름다운 경험을 하는 일이 내 삶에서 또 다시 찾아올지 모르겠다. 예수님이 사람을 낚는 어부라고 베드로를 부르셨을 때 그가 망설임 없이 예수님을 따라간 것처럼 나도 그분을 위한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그곳이 이 호수든 서울이든 어느 장소이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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