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종려 주일 행진에 끼어들었습니다
그 때 그 무리들이 예수님 못 박았다고 했는데,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소리 친 그 무리들이 예수님 못 박았다고 했는데,
슬그머니
무리에서 빠져나와
당신은 아니겠지
나도 아니겠지
저 진지한 표정이
그럴리 없지
언제나 '내'가 기대하던
'해방"이 아니면
돌아 설 수 있는
그런 그 무리는
아니겠지
암, 암,
애써 애써
"그 때 그 무리"와
"나의 무리"를 분리하려는
안간 힘 사이로
그래도
변함없이 비쳐드는
옛날의 그 무리
평화의 노새는 간 곳이 없고
전쟁의 말 발굽 사이로
겹쳐오는
그 무리
그 무리
평화여, 평화의 성읍이여, 예루살렘이여
"너도 오늘날 평화에 관해 알았더면"
올해의 종려 주일에도
우시는 주님,
'너 평화를 위해 일하고 있니?'
-종려주일을 맞아 더 부끄러운 정연호가 …
▼ 어제(현지시간 2005-03-20, 12:14),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종려주일 행진 장면입니다.
(*사진/글: 정연호님께서 제공하여 주셨습니다)
|